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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엘리 
제목 
   가뭄속에 내리는 단비처럼
  


가뭄속에 내리는 단비처럼


아침부터 내리는 빗줄기가 거세다.

부조리한 세상이 웃고
삶은 상흔의 흔적을 지우려 애쓰지만
고요는 파문을 일으키고

가슴을 짓누르는 기억에 남아있는 모든것
부질없는 상념의 찌꺼기

세상에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도 많으나 되먹지 않은 인간들이
생각보다 더 많다는 것을..

가뭄속에 내리는 단비처럼
세상의 모든 불공정한 쓰레기들을
깨끗이 씻어 버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내리는 빗줄기에 여린 꽃잎은
부서지듯 우수수 떨어진다.

애처롭다.

방울방울 맺혀있는
빗방울이 눈물인양 가슴으로
전해와 멍치 끝이 아파온다.

꽃잎도 피어야 할때가 있고,
져야할 때가 있듯이
흘러 가는 세월속에 굴곡없는 삶이란 없다.

멈추지 않는 빗줄기에
채 피어나지 못한 꽃잎의 서러움,

울지마라.
밝은 햇살 비추는  그날이 오면
고운 빛, 향기속에 그 눈물 거두리니,





비가 내리는 풀숲에서도
이름 모를 풀벌레들은
우수와 여운이 깃든 목소리로
내 영혼을 호수의 깊은 바닥까지 가라앉혀

지친 풀잎 아픈 허리
입술을 깨물며 발목 젖은
풀 뿌리 하나에도 그 여운이 전해진다.

짐 중에 가장 무거운 것은
죄의 짐인데
그 짐만큼 후회스러운 것은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후회는 죄의 짐을 넘어서

노후를 우울하게 만들고
스스로 무가치한 존재로 만들어
죽음 앞에 신(神) 앞에 서기에 두렵게 한다.

어제의 초라함과 나약함은
어제의 모습일 뿐,
언제나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의 마음도 매일 새로워 질 수 있다면,

그래서
어제의 감정으로
오늘의 나를 괴롭히지 않을 수 있다면,

그저.. 필요한 것은
훌훌 털어 버리는 용기일테지.

사랑의 언어로서 타인에게 기쁨이 되고,
시원한 청량제 같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
.

주님.

자비(慈悲)입니다.
너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수 있도록 자비를 베푸소서.

*☆*

♬ 배경음악..
Haris Alexiou - Patoma (비가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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