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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 읽기
이름 
   데레로사 
파일등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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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등록 2 
   FOG2.jpg (74.6 KB)   Download : 13
제목 
   깨어 있으라.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 괴산 강가의 한 밤과 한 낮

<깨어 있으라,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가 전한 '신랑을 기다리던 열 처녀'의 말씀이었지요.
8월 둘째 주 교중미사의 복음에도  깨어 기다리는 종은 복되다고 했습니다.
더위에 자칫 방만할까  깨어있음을 다그치는 8월이었습니다.

팔월의 마지막 날, 오전 미사는 막달레나 노인대학의 2학기 개강식으로 연세드신 분들이 아주 많이 참례하셨습니다
신부님의 강론 말씀 중에.
" 전에 있던 본당의 '우슬라' 할머니 얘기입니다. 자식에게 버림을 받은 우슬라 할머니는 월셋방을 한칸 얻어 사는 독거노인이었지요. 주인 할머니와 벗삼아 성당에 같이 가곤 했답니다.
어느 날 아침, 먼저 나와 기다리던 우슬라 할머니가 나오질 않아 문을 열어보았지요. 우슬라 할머니 머리 맡에는 성당에 들고다니는 가방과 성가책이 놓여있었답니다. 주무시듯 돌아가신 것이지요..."

이 말씀이 끝나자, 옆자리의 육십초반으로 보이는 자매님께서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생각일까요.
노인대학의 어르신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우슬라할머니의 그림같은 선종을 부러워한 얼굴이었습니다.
미사보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삭히던 옆자리 자매님이 선연한 저녁입니다.

팔월은 과거에 묻히고 마냥 미래일 것만 같던 구월이 내일입니다.
기름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게으른 처녀는 팔월에 묻고
구월에는 슬기로운 처녀를 맞아들여야겠지요.

언젠가, 내 삶의 영양크림은 '미사참례'라고 하신 신부님의 강론말씀이
한번 더 각인된 오늘이었습니다.

깨어 있으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 마태 25. 13


    
노년분과장 좋은글을 읽었습니다.몇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6시에 방문을 열어 보니 이미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되었었는데.... 2007/09/01  
데레로사 노년분과장님의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어르신의 어머님께서도 이미 준비하셨던가 봅니다. 그런 분들을 뵈면 참 아름다운 마감이란 생각입니다. 제 어머님도 그런 바람 속에 계시지요. 2007/09/04  
사목회부회장 괴강은 가끔 놀러 갑니다 ( 고향이 충주라) 데레로사 씨는 삶을 정말 멌있게 사시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똑같은 자연을 너무 아름답고 가슴 뭉클하게하는 표현이 !!! 2007/09/04  
데레로사 과찬이십니다. 이제는 쏘다니는 일상에 복음말씀이 더 큰 묵상으로 다가오더군요. 괴산의 강가에서 찍었던 한 밤의 풍경은 앞이 분간되지 않는 안개속이었습니다. 미혹한 자의 길처럼요.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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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어 있으라.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4]

데레로사
2007/08/31 5694
 
     [re] 깨어 있으라.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노년분과장
2007/09/01 4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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